포레스트북스
2024.04.29
엠마 헵번 저
인문/심리학
감정의 이해
기분이 오르내릴 때마다 이건 내가 의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 기분이나 감정적 반응을 살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느낀다.
어렴풋이 기분이 나쁘고 우울하다 보다는 부끄러운지, 당황스러운지, 이해할 수 없는지 라벨을 정확히 붙일 수 있다면 대응하기도 쉬울 것이다.
감정은 무엇일까?
생활 속에서 우리가 접하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고 우리의 반응을 결정하는 뇌의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감정은 이성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불합리하다는 오해를 많이 샀으나 사실 무엇보다 합리적인 반응이다. 달려오는 곰을 보고 곰의 위험성과 곰에게 공격 당했을 때 목숨이 위험한 정도를 생각한 후 도망쳐야 한다고 결정했다면 이미 죽었을 것이다. 달려오는 곰을 보고 우리는 공포를 느끼고, 곧바로 도망친다.
감정과 에너지의 연관
뇌가 에너지를 어디에 소비하고 집중해야 할지 신호를 주는 역할을 한다.
감정은 정말 당연한 것일까?
보편적인 감정이란 분명 존재한다. 인사이드 아웃 등의 영화를 보면 전세계의 사람들은 성장 환경이나 문화가 다름에도 기본적인 감정이 있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뇌의 특정 영역에서 감정이 발생하거나, 모두가 같은 상황에서 동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감정 구성 이론
감정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뇌가 구성하는 것이라는 이론이다.
감정의 재료들
감정을 쿠키로 생각한다면...
쿠키는 얼핏 보면 모두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넣는 재료나 조리 방식, 세부적인 레시피에 따라 맛이나 식감이 달라진다.
알로스타시스allostasis
변화나 다름을 뜻하는 allos, 현상 유지를 뜻하는 stasis
우리 뇌가 에너지 운용에 대해 예측하는 과정을 말한다.
-역사(과거)
우리가 과거에 겪은 일들이나 이전에 얻은 정보를 새로운 현상과 비교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준다. 가깝고 유사한 기억을 찾아내 정의하게 돕는다.
-몸
신체의 감각... 우리의 몸의 반응...
-기분
affect (자극에 대한 무의식적이고 생리적인 반응)
일반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한 감각.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요약이다.
각성과 유의성 (높은 에너지, 낮은 에너지, 유쾌 혹은 불쾌)
-맥락
외부의 맥락에 따라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신체적인 감각이 다른 감정으로 분류될 수 있다.
-문화나 신념
우리가 처한 상황에 알맞은 사회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분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언어
이 경험에 라벨링을 할 수 있는 도구이다.
세부는 다르지만, 감정은 뇌에 들어오는 내외부 데이터의 조합을 분류하고 데이터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이해하는 시도.
감정을 다룰 수 있을까?
감정이란 단순히 반응이 아니라 특정 맥락에서 내 몸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요약한 것이다. 그러나 그 감정을 느끼는 것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우리 마음대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다룰 수 없다.
그러나 감정을 통제하려고 들지 않고, 이정표로 생각한다면 가끔 내리막을 걷더라도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뇌
불확실한 세상에서 취약한 신체를 이끄는 예측 기관
계속해서 렌더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신체 반응이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감정마다 다르게 반응하는 이유
감정의 강요
인간은 모두 다르고, 마음도 다르게 작동한다.
물론 공통적인 경험이나 문화, 집단적인 맥락은 감정 검증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순간이나 대상에 대해 꼭 이런 감정을 느껴야 한다거나, 느끼지 말아야 한다거나 하는 말은 옳지 않다. 모두가 다르기 때문이다.
신체적 예산
신체 예산을 확인하고 관리한다.
휴식 식사 수분 충전 운동 긍정적 인간관계 감정 인식 자연광 학습 자연 접촉 웃음 편안함 포옹 창작 |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나쁜 식습관 질병 고통 사회적 고립 운동 부족 감정 억누르기 약물 복용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 휴식 부족 트라우마 과로 |
불확실한 세상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뇌는 인지 자원을 소모해 적자가 발생한다. 급성 스트레스와 만성 스트레스로 분류할 수 있다.
투쟁, 도피, 동결flight fight freeze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반응
스트레스 대응하기
1. 무슨 신호를 받고 있는지 알아차리자
신체 신호
행동 신호
사고 및 기분 신호
2. 스트레스 표식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자
3. 공동 조절(co-regulation)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해 생각한다.
생각과 감정의 연결
생각이란 마음과 세상 사이 필터.
생각과 감정은 상호적으로 영향을 준다.
둘 모두 정보 처리 과정의 산물이다.
데이터가 외부에서 온 것인지 내부에서 온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각만으로 신체적 반응이 일어나기도 한다.
생각에 얽매이는 것을 주의한다.
내 생각
-친구의 일이었다면?
-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더 넓게 본다면?
-다음주 혹은 내년엔 어떨까?
감정에 반응하는 법
신념은 감정을 어떻게 경험하고 대처하는지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
표출 규칙 display rules
감정에 반응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패턴을 만든다.
감정은 하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차적인 감정까지 이어진다.
첫번째 반응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면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정에 대한 믿음이나 규칙이 있는가?
신념을 알아차리는 건 쉽지 않다.
불필요한 감정 흘려보내기
감정은 억누르려고 노력할 수록 힘든 감정을 증폭시킨다.
많은 인지 자원과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이 증가한다.
감정의 핵심을 파악하는 법
-신체의 신호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자.
감정의 근원이 되고, 가장 기본적인 자기 관리의 시초가 된다.
-감정을 돌보고 감정에 의미를 부여하자
-그러나 내면의 초점이 도움이 되지 않거나 억압이 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추천한다...
감정에 라벨링하기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
감정 세분화(emotional granularity)
감정을 고해상도로 관찰하면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많고, 인지적 노력이 줄어들어 신체 예산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감정의 등대
감정은 내가 아니며, 나를 정의할 수 없다. 감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후 자신의가치에 대한 지표가 아닌 데이터로 인식하면 견딜 수 있다.
언어의 사용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분리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고, 무슨 영향을 받았으며 무슨 영향을 끼치는지 공식화formulation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RAIN(인지하기, 인정하기, 살펴보기, 보살피기)